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해 코스닥 상장폐지 15건…전년 대비 54.5% 감소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된 기업 수가 전년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된 기업 수는 15개사로 전년(33개사) 대비 5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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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유형별로는 형식요건에 의한 상장폐지가 12개사(80%),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가 3개사(20%)로 집계됐다. 형식요건의 사유별로는 감사의견이 5개사, 자본잠식이 3개사로 나타났다. 감사의견 비적정은 회계 불투명성을 의미하며, 자본잠식은 수익악화와 자본확충 실패 등 재무 불안정을 수반한다. 실질심사의 사유로는 횡령배임이 2건을 차지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퇴출 된 기업들의 퇴출 직전년도 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장폐지 기업들은 기존 사업모델 한계 등으로 평균 매출액 335억원, 순손실 2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코스닥시장 평균 매출액은 1,201억원, 순이익은 34억원이다. 또 퇴출 전 2년간 최대주주가 평균 2.2회 변경되는 등 지배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의무 위반 건수도 1.9회로 코스닥시장 평균 수치(0.1회)를 웃돌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상장폐지 감소는 지난 2009년 도입한 실질심사와 감독당국의 회계투명성 강화, 공시제도 개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 신속한 퇴출 등 엄정한 제재 부과로 시장 건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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