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중수교 20년 중국과 함께 세계로] 태양광 한식구 된 후 기업가치 더 커졌죠

쉬펑 치둥 시장


중국 장쑤성 치둥시에 있는 한화 태양광 패널업체인 한화솔라원 사업장 전경. 한화는 지난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중국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북쪽으로 차를 달려 1시간여 거리에 있는 창장(長江)삼각주의 연해 도시인 치둥(啓東). 인구 110만명인 치둥시에서 매출이 가장 큰 기업이자 최대 외자 기업이 바로 한화의 태양광 패널업체인 한화솔라원이다. 쉬펑(徐鋒ㆍ사진) 치둥시장은 오는 가을 18차 공산당 대표대회를 앞두고 지난 6월 말 열린 치둥시 공산당 대회기간 중임에도 짬을 내 인터뷰에 응했다.


치둥시에서 차지하는 한화의 위상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쉬 시장은 "세계 500강 기업인 한화가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중국의 태양광 패널업체 린양(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한 것은 치둥시 발전에 크나큰 의미가 있다"며 "한화 인수 후 경영혁신 등을 통해 기업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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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시장은 "한화솔라원으로 개명한 후 한국ㆍ대만ㆍ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인재들이 영입되면서 원가절감,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으로 태양광 패널업체의 공급과잉 위기에도 성장잠재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솔라원은 기존의 미국ㆍ유럽 쪽으로의 수출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ㆍ일본ㆍ동남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라원은 치둥시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로 수출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독보적이다. 지난해 한화솔라원은 10억1,9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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