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WSJ 조사자료] 한국 전자상거래 인프라수준 세계 최하위

전자상거래가 기업들의 새로운 경영 활동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자상거래 인프라 수준은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일 전자상거래 조사기관인 넷크래프트사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전자상거래의 핵심 인프라인 인터넷 서버수가 10만명당 0.09대꼴(98년 8월 기준)로 세계평균치(0.40대)에 크게 밑돌고, 헝가리·폴란드 등 동유럽국가에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용 인터넷 서버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도 미미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활용 가능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수도 총 41개로 일본의 528개, 미국의 1만6,663개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용 인터넷 서버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10만명당 6.13대였으며, 일본 0.42대, 헝가리 0.19대로 조사됐다. 또 한국이 가입해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서버수는 10만명당 2.04대였다. 저널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정보통신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지만 투자 및 인식부족 등으로 여전히 전자상거래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고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넷 접속비용은 한국의 경우 20시간(피크타임 기준)당 47.78달러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51.65달러, 영국 70.01달러, 프랑스 72.05달러로 한국보다 약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OECD국가 평균 접속비용은 58.13달러였다. 반면 핀란드는 28.38달러로 세계 각국 가운데 인터넷 접속비용이 가장 저렴했으며 미국도 39.77달러로 접속 비용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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