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대통령 인도ㆍ스위스 세일즈외교

포스코 인도제철소 프로젝트 협의

다보스포럼선 퀄컴 등 CEO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주 인도를 국빈방문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한 자유화 정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또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과 만나 쌍용차 투자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인도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13일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예정된 박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해 "인도와 해운협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함께 이미 양국이 체결한 CEPA 자유화 정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포스코가 인도 오디샤주에 거의 8년여에 걸쳐 사업권을 얻으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싱 총리는 양국 간 자유무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CEPA 적용 대상을 늘리고 세율을 낮추는 등 이전 CEPA 내용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은 "인도 사회간접자본(SOC) 시장에 단순하게 프로젝트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과 투자를 결합한 진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 금융기관들이 인도에서 인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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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국가안보실 간 대화 개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추진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확대하고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에 이어 18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고 뒤이어 다보스회의에도 참석한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양국은 중소기업 간 호혜적 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기업에 대한 지원, 제3국 공동진출, 상호 투자 부담 경감 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스위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직업교육 분야에 있어서 우리나라 학생들과 기술인력들이 스위스 산업현장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서는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 퀄컴, 인프라 설비업체인 지멘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접견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 신임 대변인 인선이 인도·스위스 순방 직전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박 대통령은 '입'이 없는 상태로 해외 순방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대변인 자리는 김행 전 대변인의 사퇴 이후 13일째 공석 상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대선 당시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대선캠프 대변인이었던 안형환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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