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재벌 황광위(黃光裕ㆍ사진) 궈메이(國美)그룹 회장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최대 가전체인인 베스트바이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다. 1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4회 궈메이글로벌가전포럼’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궈메이는 앞으로 5년 안에 글로벌 가전업체의 강자로 부상하고, 10년 안에는 세계 최강의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궈메이의 발전방식은 전통적인 점포 증설 보다는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쪽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와함께 궈메이의 상하이 증시 복귀 계획과 연내 휴대폰 전용점포 100개 확대 등의 방침을 발표했다. 황 회장은 최근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와 손잡고 5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조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이에 앞서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부근에 7만8,000평방미터 규모의 펑룬(鵬潤)국제패션교역센터를 개장해 패션업에 진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중국EVD(Enhanced Versatile Disc)산업연맹 주석으로 선임되면서 영상ㆍ음반산업에 발을 들여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