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학아 놀자"

책속의 극지식물·로봇등 직접 보고 만들고…<BR>내달까지 전국서 다채로운 과학축제 열려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지난해 4월 열렸던 과학기술부 주관의 ‘가족과학축제’에서 정전기의 원리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과학아 놀자" 책속의 극지식물·로봇등 직접 보고 만들고…내달까지 전국서 다채로운 과학축제 열려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지난해 4월 열렸던 과학기술부 주관의 ‘가족과학축제’에서 정전기의 원리에 대한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아하, 남극의 식물은 이렇게 생겼구나!’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책 속에서만 접하던 로봇, 우주선, 극지 식물 등을 눈으로 직접 보거나 만져볼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로봇 만들기, 그림ㆍ독후감 쓰기, 과학 뮤지컬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딱딱하고 어렵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한없이 멀어지는 게 과학인 만큼 관련 행사장을 찾아 자녀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 보자. 4월과 5월에 걸쳐 열리는 과학의 달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는 과학기술부와 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가족과학축제’로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름 그대로 가족 단위로 참여해 과학을 배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행사들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과학체험부스(Hands-On Science)’는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야외 과학실험실이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공모해 선정한 30여개의 프로그램과 청소년과학탐구대회 우수 작품들이 전시되며,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이동과학교실 등도 참가해 방문객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일깨운다. 남극 세종기지에서 공수해온 남극 동식물 표본들로 구성된 ‘극지체험관’도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광전효과, 브라운 운동, 상대성 이론 등 아이슈타인의 주요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미리 가 본 아인슈타인전’, 콜롬비아 우주왕복선, 고다스 로켓, 소유즈 로켓 등 우주 개발 역사와 우주인의 생활상, 반디호 등 한국의 우주항공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우주관’ 등도 흥미진진하다. 행사들중 과학콘서트와 과학상상그림대회, 가족로봇경연대회는 인터넷(www.scienceall.com)을 통해 사전 접수해야 하며 나머지 행사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전국의 14개 시도과학교육원에서는 과학의 달을 맞아 별들의 축제를 벌인다. 별자리, 태양흑점 관측, 천문학자 강연, 우주 슬라이드 쇼 등 각 과학원마다 별과 관련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구체적인 일정과 참가 대상은 교육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부산과학교육원의 경우 초, 중, 고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4월 21일 한 차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원교육과학연구원은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행사를 연다. 참가를 원할 경우엔 각 지역 과학교육원에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을 문의해야 한다. ‘과학의 도시’ 대전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2005 봄 사이언스데이'를 개최한다. 또 스타 과학자들이 주말마다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도 있다. 4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KBS대전공개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인터넷(www.scienceall.com) 사전 접수를 통해 참관할 수 있다. 16일엔 오준호(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교수가 인간처럼 걷는 로봇 ‘휴보’에 대해 들려주고, 23일엔 이상엽(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미생물과 인간의 조화’에 대해, 30일엔 문대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가 ‘나노와 바이오의 만남’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4-13 16:1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