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업체인 미국 오라클이 라이벌 업체인 독일의 SAP를 고객정보 도용 혐의로 제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라클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SAP의 고객지원 자회사인 '투모로나우(TomorrowNow)' 직원들이 오라클 고객의 접속정보를 불법 도용, 컴퓨터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 제품을 포함한 기밀 문서를 대량으로 다운로드 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이어 "지난해 말 몇몇 고객들의 접속정보가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조사 결과 허니웰 인터내셔널, 머크 등 투모로나우 고객들의 접속 정보가 이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AP의 대변인은 "현재 상황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