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홈쇼핑 '쇼호스트 유치' 경쟁

TV홈쇼핑 '쇼호스트 유치' 경쟁 가짜 산삼, 선글라스 판매에 대한 법원 판결로 물의를 빚은 TV홈쇼핑업계가 소비자 보호책을 마련하기 보다 인기유명인들을 「쇼호스트」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만 열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LG홈쇼핑은 지난달 신입 쇼호스트 3명을 선발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MBC MC 출신인 한홍비, 조선아씨를 새로 영입했다. 이들 MC출신 쇼호스트들은 모두 정규직 대리보다 1.5배 정도 많은 연봉에 대리 직급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홈쇼핑은 또 전 마라토너 황영조씨, 패션모델 김동수씨, 동서 프리마 모델로유명한 장진경씨 등 계약을 맺고 이들을 계약직 쇼호스트로 채용했다. CJ39쇼핑도 최근 고려진씨를 이사 직급 쇼호스트로 채용한 데 이어 김지아씨,이희용씨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을 고액에 스카우트했다. 베일 속에 가려진 이들의 연봉이나 출연료는 최고 억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들의 연봉 수준이 높아질수록 그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홈쇼핑 고객에게넘어가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 2년 동안 해마다 가짜 상품으로 물의를 빚어온 관련업체들은 정작 대책 마련에는 뒷전이란 지적을 낳고 있다. 산삼 등 특수 상품의 경우 판매상과 감정사의 담합을 막기 위한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하며 병행수입업자의 가짜 명품 수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조치를 정부 당국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상범기자 입력시간 2000/10/09 19: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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