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주 '저가매력+신규 게임 기대감'에 강세

게임주들이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신규 게임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오전 11시51분 코스닥시장에서 CJ인터넷[037150]이 전날보다 0.82% 오른 것을 비롯, 네오위즈[042420] 1.71%, 한빛소프트[047080] 3.28%, 웹젠[069080] 1.59%, 예당온라인 6.53% 등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게임주들은 지난 5월 이후 폭락장에서 30~50% 가량 급락, 추가 하락 위험이 줄었으며 3.4분기 초.중.고교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고 인기 게임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게임주들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지만 실제 실적이 나쁘게 나오게 되면 주가 급락으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CJ인터넷은 공개 서비스 중인 슈팅게임 `서든어택'의 상용화가 이달 말께로 1개월 가량 지연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동시접속자수가 12만명에 육박하며 `대박' 예감을 높여주고 있다. 네오위즈가 비슷한 슈팅게임인 `스페셜포스'의 아이템 판매를 통해 월평균 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서든어택'은 올해 월평균 매출 20억원, 내년 월평균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스페셜포스'가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키는 가운데 3.4분기 상용화 예정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의 동시접속자수가 15만명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피파온라인'은 올해 월평균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이어 내년에는 월평균 25억~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그러나 내년 7월 `스페셜포스'의 유통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내년 7월까지는 `스페셜포스'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되지만 유통 재계약에 실패하면 매출 급감이 우려되고 있다. 웹젠은 3.4분기 PC방 순위 10위에 올라있는 다중접속역할게임 `썬'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웹젠은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은 높지만 게임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빛소프트도 3.4분기 다중접속역할게임 `그라나다에스파다'의 상용화를 앞두고있으나 PC방순위 33위에 머물고 있는 등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예당온라인은 댄스게임 `오디션'이 최근 국내와 중국에서 각각 2만명과 55만명의 동시접속자를 확보하고 있어 내년까지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디션'은 동시접속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하반기 일본시장 진출도 계획하는 등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게임주들은 히트작이 나와야 실적이 좋아진다"고 전제하고 "현재로서는 CJ인터넷과 네오위즈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네오위즈는 `스페셜포스' 재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CJ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조금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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