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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실수로 대규모 손실을 떠안게 된 한맥투자증권이 고객들에게 타사 계좌로의 이관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맥투자증권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발생한 착오매매 및 주문실수 사건과 관련해 ▦한맥투자증권과 거래하는 상품의 신규 주문 지양 ▦타사로의 계좌 이관 및 청산을 요청했다. 담보대출 및 신용융자 고객에 대해서도 향후 만기 연장이 불가한만큼 청산 또는 현금결제 후 타사로의 계좌 이관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한맥투자증권은 “당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처하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예측 불가한 상황을 고려해 고객들이 자산을 보호하고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 같은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전날 선물옵션거래 주문 실수로 460억원 상당의 손실을 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거래소에 손실 금액을 납입하지 못할 경우 거래소가 결제준비금으로 손실금을 대납한 뒤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한맥 측은 향후 자기자본 청산을 통해 거래소에 돈을 갚아야 하지만, 한맥투자증권의 자금여력상 결제불이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