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ㆍ29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서울의 주요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하며 평균 3.16%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 30개 단지와 일반 아파트 41개 단지 등 71개 아파트단지의 가격 동향을 자체 조사한 결과 10월29일 이후 이달 8일까지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4.51%, 일반 아파트는 1.8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송파구가 9.12%가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강동(-6.95%), 강남(-4.03%), 서초(-2.16%), 마포(-0.32%) 등 거의 전 지역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에도 송파구의 하락률이 4.44%로 가장 높았고 양천(-2.52%),강동(-2.04%), 서초(-1.30%), 강남(-1.00%)의 순이었다. 단 마포구는 유일하게 소폭(0.08%) 상승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서 재건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