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1000여 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각 지역에서 720여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날리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 합쳐 1000개 가까운 오물 풍선이 식별됐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의 의미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배제하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이에 북한은 “국경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위를 잠정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