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이 8월 들어 두 자릿수의 증가를 보이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0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컨테이너화물 처리 실적은 총 89만2,484TEU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했다.
수출화물은 12.8%,수입화물 7.6%, 환적화물이 1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수출ㆍ환적화물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 초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3.7%,6월 8.7%,7월 6.4% 증가하는 등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중 환적화물의 증가세는 중국항만 물동량의 폭발적인 증가와 대형 선사들의 중국 직기항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져 이외의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부산항 환적화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환적화물이 중국 직기항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화물량이 급격하게 감소되지 않은데다 일본환적화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들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신규 대형선박의 부산항 추가 기항도 컨테이너물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입항에서 하역까지 서비스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