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올해 대한생명 경영 정상화에 전념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투자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2일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대생의 경영정상화 기틀을 확실히 마련해야 하는 만큼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석유화학, 종합화학, 유통, 증권, 국토개발 등 기존의 5개 주력 계열사가 지난해 대생 인수 때 1차로 2,463억원의 인수대금을 나눠 낸데다 2004년 말까지 똑같은 액수의 2차 대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투자여력도 사실상 바닥난 상태다.
한화는 그러나 이미 시작한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들어가는 불가피한 투자는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가평 인근지역에 건설중인 18홀짜리 골프장 재이드 팰리스를 금년중에 개장하고 제주도에 짓고 있는 제주콘도(397실)도 오는 10월께 오픈 하기로 했다.
한화는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 이를 토대로 이달 중순께까지 올해그룹 차원의 경영목표를 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