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 커진다

영업이익 10조 이상 전망<br>주가 다시 150만원대로


삼성전자가 올 1ㆍ4분기에 8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둬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특히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더욱 늘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다시 150만원대로 올라섰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조원과 8조4,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17.7% 늘고 영업이익은 51%나 늘어나는 수준이다.


최근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하면서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았지만 실적 전망에 기대치는 크다는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견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1분기 실적으로 옮겨가면서 탄탄한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다시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0.94% 오르면서 150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해 8 거래일 만에 다시 150만원대로 올라섰다.

관련기사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보더라도 아직까지 주가는 이익증가세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36% 급증할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는 1년전에 비해 25% 가량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8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분기에는 이익규모가 최대 10조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를 스마트폰이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반도체 실적까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주가를 떠받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ITㆍ모바일(IM) 사업부의 1분기 영업익은 6조1,000억원으로 예상되고 2분기에는 6조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분기 1조2,000억원에서 2분기에는 2조7,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여 깜짝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2분기 역시 긍정적”이라며 “갤럭시 S4 출시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가 다시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영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