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못 세리머니' 올해는 내가

코리안군단 26명 모두가 강력한 우승 후보

이미나

위성미

박세리

소렌스탐

'연못 세리머니' 올해는 내가 코리안군단 26명 모두가 강력한 우승 후보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이미나 위성미 박세리 소렌스탐 챔피언이 연못에 몸을 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로 유명한 ‘여자 마스터스’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3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대회로 무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ㆍ6,460야드)다. 총상금이 180만달러(우승상금 27만달러)나 되는데다 우승자에게는 시즌 말미에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걸고 펼쳐지는 신설 플레이오프대회의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뜨거운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골프한류 이번에도= 유난히 출발이 좋은 한국 낭자군이 상승세를 이어 다시 한번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자격요건을 갖춘 100명만 참가하는 초청 대회지만 무려 26명의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코리안 파티’를 예고하고 있다. LPGA투어측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들어 치러진 LPGA투어 4개 대회에서 첫 2개 대회인 SBS오픈과 필즈오픈 등 2승을 포함해 모두 준우승자를 배출해낸 한국선수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올해 이미 우승컵을 챙긴 김주미(22ㆍ하이트)와 이미나(25ㆍKTF), 그리고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이선화(20ㆍCJ) 등 샷에 물이 오른 선수들이 우선 기대를 모은다. 김미현(29ㆍKTF)과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은 더 늦기 전에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고 ‘메이저퀸’ 반열에 오른 장정과 김주연은 다시 한번 영광의 순간을 꿈꾼다. ◇프로 위성미 메이저 데뷔전= 위성미(17ㆍ미셸 위)도 우승후보로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3년부터 4년째 출전이지만 지난해 10월 프로 데뷔 이후 첫 메이저대회 출전이라는 점에서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첫 출전에서 공동9위, 이듬해 4위, 지난해 공동14위를 차지한 만큼 대회장인 미션힐스CC와 궁합도 맞는 편이다. 퍼팅 등 쇼트게임이 부쩍 좋아졌다는 그는 최근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이 대회 출전에 대해 “흥분되고 이제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우승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소렌스탐 막아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라는 산은 이번에도 가장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단일시즌 4대 메이저 석권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단추이자 자신의 통산 10번째 메이저 왕관이 달린 기회이기에 집념도 남다르다. 지난 95년부터 11차례 출전한 그는 2001, 2002년과 지난해 등 3승을 거둬 대회 최다승 공동1위에 올라 있으며 10위 밖으로 밀려난 경우는 3번에 불과하다. ◇‘양 박’ 부활할까= 나란히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박세리(29ㆍCJ)와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에도 눈길을 뗄 수 없다. 박세리는 이 대회 우승컵만 거머쥐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생애)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박지은은 2004년 이 대회 우승의 기억을 되살려 부진 탈출과 정상 복귀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다. 이밖에 이선화ㆍ배경은ㆍ이지영ㆍ모건 프레셀(미국)ㆍ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의 ‘루키 대결’도 관심거리다. SBS골프채널이 1~3라운드(31일~4월2일)는 오전7시, 4라운드(4월3일)는 오전4시부터 생중계한다. 입력시간 : 2006/03/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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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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