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연내 위앤화 13% 절상 전망”

중국이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연내 위앤화를 13% 가량 평가 절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메릴린치 증권의 분석을 인용, 중국이 올해 안에 위앤화 가치를 13% 평가절상하고 고정환율제도에서 복수통화바스켓 환율제도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티모시 본드는 “현재 위앤화ㆍ달러 환율이 8.28위앤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달러에 대해 10% 가량 평가절상 될 것이며, 이후 달러ㆍ엔ㆍ유로 등이 포함된 복수통화바스켓에 대해 5%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드는 이어 “중국이 위앤화 평가절상에 나서는 것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서가 아니라 중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통화들도 위앤화 평가절상과 보조를 맞춰 결국 평가 절상될 것이며, 말레이시아는 내년에 달러에 대한 페그제를 폐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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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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