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 C&C 시가총액 SK 앞질렀다

상장 7개월새 주가 180%급등 "양사 시총 격차 더 벌어질것"

SK C&C의 시가총액이 상장 7개월 만에 SK를 추월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 C&C는 전일보다 1.2%(1,000원) 오른 8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SK C&C의 상장 당시 공모가가 3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개월 사이에 무려 180%나 오른 것이다. 이로써 SK C&C의 시가총액은 4조2,000억원으로 뛰어올라 4조1,045억원에 그친 SK를 제쳤다. SK는 이날 전일보다 2.78% 떨어진 8만7,400원에 거래를 마쳐 SK C&C와의 주가 차이도 3,400원으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그동안 SK가 지주회사로서 누려왔던 가치가 SK C&C의 상장으로 일정 부분 이전되고 있을 뿐 아니라 SK C&C 자체의 영업가치가 앞으로 높아지는 등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룹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SK C&C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 C&C의 주가 상승은 양사간 합병 가능성 때문에 SK에 쏠려 있던 지주회사로서의 가치가 전이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SK는 사업부서가 없는 지주회사인 반면 SK C&C는 그룹과 자체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사의 발행주식 수는 SK가 4,696만1,000주, SK C&C는 5,000만주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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