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림, 한화에 법정대응 검토

"여천NCC 파업사태 이면합의설 유포로 피해" "여천NCC 공동운영사인 한화가 (이면합의설을 흘려) 대림이 입은 유무형의 피해를 검토,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 앞으로 김승연 회장을 만날 뜻도 없고 만나자고 연락하지도 않을 생각이다." 이준용 대림산업회장은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화는 법과 원칙을 지키고 대림은 때가 묻은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유감"이라며 "실무팀이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법률고문이 '법적대응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파업중인 여천NCC 공장에 지난달 중순 공권력 투입 여부를 놓고 빚어진 대림과 한화의 경영진간 사사(事事) 갈등이 최근 노사협상이 두달여의 파업사태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간 상황에서 재연돼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사사갈등 과정에서 나온 언론보도 내용이 대부분 한화쪽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로인해 대림이 입은 피해가 드러난다면'이란 전제를 달아 법적대응 검토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노사문제와 대림의 피해는 별개문제"라고 밝혀, 노사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지난 17일께 김승연회장측에서 사무실로 두차례 전화해 만나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아나 직원이 해외출장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한화측이 최근 분쟁당사자인 이상철 전 공동대표를 박종석 공동대표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언론에는 그가 문제가 있어 바꾼 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나왔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김승연 회장과 사감이 없으며 대림과 한화의 50대 50 공동경영체제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장의 장기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내려가 파업유보를 끌어냈는데 한화가 노조와의 '이면합의설'을 흘리고 있어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고 이어 지난 3일 일간지에 이면합의설 부재와 김승연회장과의 면담을 호소하는 광고를 게재했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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