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유입으로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거래 대금은 전체의 20.57%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포인트 늘었다. 반면 개인은 지난해보다 5.67%포인트 줄어든 54.05%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2.47%로 0.48%포인트 늘었고, 개인의 비중은 0.81%포인트 줄어든 92.66%를 나타냈다.
주문매체별로는 무선단말의 거래대금 비중이 커졌다. 스마트폰 주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69%와 3.36%로 각각 0.31%포인트, 0.90%포인트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스마트폰 거래대금이 증권사 별로 적게는 8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HTS 기능의 어플리케이션(앱)을 내 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거래대금 비중은 감소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12%포인트, 1.13%포인트 줄어든 42.79%, 80.0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