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다살리기 참여로 지역사회 공헌 뿌듯"

포스코 스킨스쿠버 동호회<br>'클린오션 봉사단' 만들어 영일만 등 수중정화 활동

포스코 포항클린오션봉사단이 영일만항 개항 1주년인 지난 11일 영일만항 수중정화활동과 바닷가 주변 환경정화활동에 나서 폐타이어·폐그물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취미로 해오던 스킨스쿠버가 지역을 위한 뜻 깊은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니 기쁘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섭외부 소속 김태용 팀장은 매 주말이면 어김없이 영일만이나 형산강 일대를 찾는다. 청정 영일만 해역과 깨끗한 형산강을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물속 정화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다. 그는 "물론 힘든 활동이지만 좋아하는 스킨스쿠버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가 스킨스쿠버 전문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을 통해 바다살리기에 앞장서 화제다.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해 11월 창단됐다. 사내 스킨스쿠버 동호회 활동을 해오던 포항, 광양, 서울의 포스코 직원들 140여명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떠나 수중 환경정화를 위해 뭉친 것이다. 이 가운데 회원수가 가장 많은 포항지역 클린오션 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인근 82Km의 영일만 해역과 형산강의 수중정화를 담당하고 있다. 회원수 83명인 이 봉사단은 수중환경봉사 동호회, 해양봉사회, 수중재난구조봉사단 등 3개 봉사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포항지역 클린오션 봉사단은 매주 자체 수중정화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 4회 이상 대규모 민관군 합동 연합봉사활동을 펼친다. 올해는 물의 날, 바다의날 등 대규모 활동을 통해 지난 8월말까지 총 34회에 걸쳐 약 6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백상훈 한국수중환경협회 본부장은 "요즘 생활쓰레기, 폐타이어 등으로 인해 해상오염이 심각한 문제"라며 "클린오션봉사단이 일반인들이 하기 어려운 수중환경정화활동에 나서 깊이 감명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클린오션봉사단을 활성화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우선 스킨스쿠버 라이센스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비 지원과 보험가입을 해준다. 또 봉사활동에 필요한 보트, 산소통, 소모품 등 장비를 지원하고 봉사활동 참가자들에게 봉사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클린오션 봉사단이 지역의 하천과 바다를 정화하는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포스코의 환경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포항지역 클린오션 봉사단원을 포스코패밀리사로 확대해 2011년에는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일반인들도 공감하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수중생태 촬영을 통한 환경홍보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지역 클린오션 봉사단 임상헌 회장은 "매주 봉사활동을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영일만 바다환경을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바닷속을 누비는 포항클린오션봉사단의 힘찬 물길은 녹색경영을 최우선하는 포스코의 이미지에 매칭된다."며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클린오션봉사단이 지역의 바다를 정화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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