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기업] 숭민산업

[화제의기업] 숭민산업 숭민산업(대표 이광남ㆍ李光男)은 자기(磁氣) 의료기기 한가지 제품만으로 올해 1,500만 달러 수출 성과를 올렸다. 다단계 판매기업이라며 으레 국내에서만 매출을 늘려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이 같은 공로로 오는 30일 무역의 날에 '수출 1,000만불(弗)탑'을 수상할 예정. 숭민산업의 이광남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욕심이 대단하다. 그는 "제품만이 아니라 제품을 판매하는 다단계 방식까지도 그 나라에 맞게 시스템을 개발, 함께 팔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다른 해외 기업보다 훨씬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500만불탑을 수상한 숭민산업이 올해는 수출 성과를 세배로 끌어 올린 것도 이 같은 경쟁력 때문이다. 지난 한해동안 인도,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출을 늘리며 해외 공략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로부터 2,000만달러 수출 분량을 주문 받았다. 덕택에 내년 수출 목표 3,000만 달러는 무난히 달성한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인도의 경우 제품 수출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마케팅 기법도 동시에 전수, 지금까지 1,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인도 마케팅시장은 뭄바이 본사등 6개 지역에 그쳤지만 올해는 14개 지역으로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숭민은 지난 9월 홍콩에 수출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는 현지법인 'SMI 홍콩'을 세웠다. 내달에는 중국에도 '청도숭민건강용품유한공사'를 오픈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88년 설립된 숭민산업은 패드류, 이불류, 소품류 등 자기의료기기를 제조하며 작년 2월 의료용구 부문 우수수출기업에 선정되고 보건 복지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보증마크업체로 선정됐다. 경기도 파주와 충남 천안, 충북 음성에 공장을 두고 있다. 종업원 수는 100여명.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각종 스포츠 경기 지원은 물론 예술 문화 복지를 대폭 지원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 회장은 "국내 경기가 어려울수록 해외 시장 공략에 눈을 더 돌려야 한다"고 전했다. (02)2188- 8136 홍병문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8: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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