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막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38%) 오른 1,341.1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특별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장 중 1,32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돼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877억원을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59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74%), 운수창고(-0.23%), 서비스업(-0.09%)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종이(1.46%), 음식료품(1.18%), 전기가스업(0.77%)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0.79%), 하이닉스(3.25%), LG필립스LCD(0.23%) 등 대형 기술주는 오름세를 보였으나 KTFT를 인수한 LG전자는 0.77% 하락했다. 아남전자는 신개념 오디오 기술을 재료로 이틀 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트맥주도 진로상장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 2%이상 상승,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2.84포인트(0.43%) 하락한 652.89로 마감했다. 개인이 7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억원, 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20%), 일반전기전자(0.94%), 기타 제조(0.88%), 출판, 매체복제(0.85%)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운송(-2.25%), 화학(-1.87%), 통신서비스(-1.76%)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NHN(0.44%), 다음(1.83%)은 상승한 반면 CJ인터넷(-1.71%), 네오위즈(-1.01%)는 약세를 기록, 인터네주의 희비가 갈렸다. 벅스의 우회상장이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예당(-2.79%), 블루코드(-1.28%), 만인에미디어(-2.10%) 등 음원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6월물은 전날보다 0.80포인트 오른 173.80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6계약, 383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1,270계약을 순매수 했다. 거래량은 19만8,265계약으로 전날보다 1만1,905계약 늘었고 미결제 약정은 8만3,701계약으로 1,833계약 줄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0.32을 기록, 콘탱고 상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