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진, 알루미늄사업 정리

시장점유율 감소에 5년간 적자따라㈜일진(대표 이교진)이 알루미늄사업을 포기하고 광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 일진 이교진 사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계사업인 알루미늄 사업본부를 정리하고 광부품사업에 신규진출, 기존 광케이블과의 수직적 통합을 강화해 광케이블 및 광부품등 광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일진의 알루미늄 사업본부는 한때 매출의 주력을 담당한 부문이었으나 건설자재시장이 알루미늄샤시에서 PVC샤시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매년 5억원이상의 적자를 5년이상 지속 보여왔다. 여기에다 지난 6월중순부터 노조가 전면파업과 함께 출근을 저지해 지금까지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져 있다. 일진의 한 관계자는 "한 때 국내 알루미늄 시장점유율을 8%까지 올리는 등 회생의 가능성도 있었으나 지난해 5개월 연속 파업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다시 4%로 떨어졌고 올해도 또다시 파업을 일으킨 점 등이 경영진의 사업포기 결정을 부추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진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주는 광통신용 트랜스미터 및 트랜스리시버 모듈을 신규 진출품목으로 정하고 자체 기술개발과 기술도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부문은 현재 국내에선 LG네옵텍, 삼성전자, 국외에선 에질런트, 루슨트, 노텔 등이 참여하고 있는 데 국내시장 규모는 300억원, 세계시장 규모는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교진 사장은 "알루미늄사업 정리에 따라 회수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및 토지 등 고정자산의 매각으로 확보된 현금은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며 "알루미늄 사업정리로 감소되는 매출을 광부품 등 신규사업 매출로 적극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진의 내년도 매출목표는 400억원, 2003년도 매출목표는 600억원이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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