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중국에 위앤화 변동환율제 도입을 촉구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의장은 국제통화회의(IMC) 회의에서 위성연설을 통해 “위앤화 페그제 폐지는 중국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며 “중국 정부가 조만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은 스스로의 경제적 필요에 따라 (위앤화 재평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위앤화 문제를 정치 쟁점화한다면 결정을 내리기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6일 황쥐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통화회의(IMC)에서 “점진적으로 위앤화를 완전 태환형 통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국가간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단계적으로 위앤화의 자본계정에 대한 태환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 부총리는 구체적인 위앤화 자유태환화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위앤화는 직접 투자나 국제 대출, 주식투자 등 자본계정에 대해서는 태환성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