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12%대에 들어섰다. 시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외환위기 때 6% 밑으로 추락했으나 계속된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두배 가까이 오르며 회복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 12.08%로 전 분기인 지난해 9월의 10.92%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외환위기 때인 지난 97년 말 6.66%에 불과했으나 98년 말 8.22%로 회복됐고 2000년 이후에는 10%대를 유지해왔다. 은행별로 보면 한미은행이 지난해 12월 현재 12.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리은행(12.20%), 신한은행(11.94%) 순이다.
또 시중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12월 2.00%를 기록, 지난해 9월의 2.46%에 비해 0.46%포인트 낮아지면서 1%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98년 말 7.20%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낮아져 지난해 3월 3.14%, 6월 2.68%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1.39%로 가장 낮았고 한미은행(1.40%), 하나은행(1.44%), 제일은행(1.50%)도 낮은 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