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입 유아용품시장도 스마트 소비… 중저가 브랜드 각광


합리적 가격에 실용성을 겸비한 중저가 수입 유아용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독일 유아용품 전문기업 호크는 2013년형 유모차 ‘뉴맨하탄’이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4월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된 이후 일부 색상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맨하탄’은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신생아 수면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등 주행안정감을 높였다.


호크 측은 이 같은 인기 요인은 유명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수입 유모차를 구입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격과 기능 모두를 따지는 합리적 소비가 부모들 사이에서 굳어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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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코지가든 평촌점의 최은진 매니저는 “최근 들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격과 기능을 꼼꼼히 따지는 합리적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한 대에 백만원을 웃도는 유모차를 찾는 과시형 소비보다 핸들링과 승차감 등 유모차의 기본 성능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수입 유아용품 브랜드 맥클라렌도 합리적인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맥클라렌은 지난해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인 ‘스마트컨슈머’의 유모차 평가에서 보유 모델이 최고 평점을 기록할 정도로 가격거품을 줄인 브랜드로 이름나 있다.

맥클라렌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 4월 공식 런칭한 2013년형 신제품 맥클라렌 V2는 역대 최단기간 최대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를 달성한 다음달께 고객 감사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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