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제선 항공화물 '역대 최대'

지난달 32만톤으로 전달보다 22.8% 늘어<br>여행객도 작년比 22% 증가

지난 3월 한 달간 항공여객과 항공화물 수송량이 20%가량 늘어나는 등 경기 회복세에 따른 여행객ㆍ항공화물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3월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달에 비해 22.8% 증가한 32만톤으로 월간 화물 수송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07년 10월의 30만9,000톤이다. 항공화물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하반기 이후 줄곧 감소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를 주요 품목으로 하는 정보기술(IT)제품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T제품과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일본노선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올해 같은 기간 35.9% 증가했으며 동남아(26.5%), 중국(25.6%), 미주(24.6%), 유럽(20.0%)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회복세에 따라 여행객도 급증해 지난달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한 327만명으로 조사됐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내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8년 3월에 비해서도 9.7% 상승했다. 국내선도 제주 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3월보다 17.0% 증가한 156만명의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여행객 증가와 지속적인 공급석 증가로 김포(16.1%)와 김해(20.7%), 제주(19.3%) 등 국내 공항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특히 저가항공사가 53만명을 실어나르며 국내 항공여객 분담률을 지난해 3월 20.3%에서 33.9%로 끌어올렸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항공여객과 화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3월 이후에도 운송실적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폭은 경제회복 속도에 따라 다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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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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