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마노 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본 언론들과 만나 “오염수 유출 문제는 국제 표준에 입각해 믿을 수 있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이 단독으로 감시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계획단계에서부터 국제기관을 포함시켜 (모니터링을) 실시해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마노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더 이상 일본 혼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후 해당 원전 관리 기업인 도쿄전력의 대처는 미흡했으며 일본 정부도 정보를 늑장 제공하는 등 미숙한 행태를 보이면서 전세계의 우려를 키웠다.
아마노 총장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 등과 구체적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수 리스크’를 총점검한 결과, 지진 쓰나미에 의한 고농도 오염수의 해양 유출, 원자로 건물 및 오염수 처리 장치로부터의 유출, 빗물로 인한 오염수 증가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