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은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 이틀째인 이날 상원 패널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연준이 금융 위기 충격 흡수를 위해 모두 3차례의 양적완화로 푼 자금은 4조 5,000억 달러에 달한다. 연준의 포트폴리오 축소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옐런의 발언에 대해 “연준의 포트폴리오 정상화 시점을 사실상 처음 언급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앞서 연준의 포트폴리오 정상화에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일각에서 관측되는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상향도 강하게 견제했다. 그는 “인플레 목표치가 (통화 정책에) 도움을 주는 요소이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면서 2%인 중기 목표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채금리가 조기에 급등할 것이란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기 회복세가 (더) 견고해지기 전에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장기적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재정을 지탱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