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수위 “국책은행 자율성 부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범위내에서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위는 29일 오전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책은행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국책은행 개편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인수위는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의 업무영역이 허물어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국책은행에 인사ㆍ예산ㆍ업무 운용에서 자율성을 줘 시중은행과 대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고위 관계자는 “과거와는 경쟁환경이 달라진 만큼 국책은행이 다른 역할을 찾아야 한다”라며 “당초 정책적 취지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율성을 갖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2011년까지 기업금융 전문의 투자은행으로 발전, 아시아 선도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내용의 `산업은행 발전방향과 경쟁력 제고방안`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기업은행도 2004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규모의 대형은행으로 성장해 다른 합병은행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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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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