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1000원 벌어 이자 225원 냈다

1분기 이자비용 9% 줄어

올 1ㆍ4분기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투자부진으로 인한 차입금 축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개사의 올 1분기 이자비용은 3조3,274억원, 영업이익은 14조8,1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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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08% 줄었고, 영업이익은 5.72% 증가했다. 1,000원의 돈을 벌어 225원을 이자로 지급한 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1원) 보다 금융비용 부담이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은 4.45배로 지난해 3.83배 보다 0.62배 포인트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배율이 높아지면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좋아진 것을 의미한다.

돈을 벌어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은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어 이자보상배율인 1미만인 곳이 175개사로 작년보다 9개사 늘었다. 이자비용이 없는 무차입 회사는 4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개사가 증가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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