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유통가 불붙은 '애국심 마케팅'

유공자 자녀돕기 바자회… 태극기·독도사랑 캠페인<br>무궁화 페이스 페인팅 등 광복절 이벤트 잇달아


광복절 67주년을 맞아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ㆍ일전 뒤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모니 파문 등으로 어느 해보다 광복절을 맞는 감회가 새로운 가운데 유통업계도 광복의 의의를 되새기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광복회 천안지회와 함께 '광복절기념 나라사랑 사진전시회'를 15일까지 연다. 광복절 당일 백화점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 태극기, 한반도, 무궁화 등을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행사도 병행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광복회 경기도지회와 함께 ' 독립유공자 자녀 장학기금 마련 자선바자회'를 15일 개최하고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


국내 1위 편의점 CU(옛 훼미리마트)는 15일까지 CU브랜드 로고와 태극기가 함께 찍힌 사진을 CU 페이스북에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815명을 선정, CU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증정하는 'CU 브랜드 독립기념 815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오픈마켓인 G마켓은 17일까지 디자이너 이상봉이 제작한'태극티셔츠'를 한정 판매하고 티셔츠 지원 요청 단체 중 2팀에 무료로 선물하는 이벤트를 연다. 페이스북에 태극기 사진을 올린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8% 할인쿠폰을 주는 '국기 게양' 이벤트도 실시한다.

11번가는 독도 경비대에 도서를 기증하는 '따뜻한 나눔, 도서기부 캠페인'을 9월 9일까지 진행한다. 11번가에서 도서를 3만원 이상을 구매한 뒤 '기부하기'를 신청하면 참여자 수가 100명이 될 때마다 기부 참여자의 이름으로 도서 1권이 기부돼 독도로 배송된다.

외식업체 강강술래는 15일 하루 동안 온라인몰을 통해 한우 및 국산 돼지고기를 반값에 판매하는'독도사랑 이벤트'를 개최한다. 역삼점ㆍ서초점 등은 광복절 당일 왕양념갈비 2인분 주문고객에게 1인분을 추가로 증정하고 독도 명예주민증이나 승선권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한우 육회를 테이블당 한 접시씩 제공할 계획이다.

교보문고 광화문점도 동해를 'East Sea'로 표기한 이탈리아 초폴리 제오그라피아사의 지구본 90여 개(24종)를 8월말까지 전시, 판매하고 있다. 2대째 지구본을 제작해온 초폴리사는 유명 해외 제작사 중 유일하게 동해 표기를 시행 중이다.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