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인의 시각서 본 한국전쟁

일반인의 시각서 본 한국전쟁'역사비평' 여름호 계간 역사대중잡지 「역사비평」의 여름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올해가 한국전쟁 50주년, 청산리전투 80주년임을 고려해 이와 관련된 글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먼저 「한국전쟁의 미시적 분석」이라는 특집은 그동안의 한국전쟁 연구가 발발기원 문제 등 큰 주제에 치우쳤음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일반인들의 일상적 경험 중심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외교안보연구원 서동만 교수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김일성이 어떻게북한정권을 장악하게 되는지 짚어보고 있으며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는 일반민들이 전쟁 전후에 겪은 고초, 예컨대 잔류와 도강,피난 문제를 파고들었다. 또 자신이 제주양민학살의 피해자인 이도영(플러스생활연구소)씨는 한국전쟁 기간인 1950년 8월20일 제주 모슬포 동남쪽 속칭 「솟알오름」에서 일어난 해병대와 경찰에 의한 양민 250명 학살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전쟁 당시 인민군 여자 군의관으로참전했던 류춘도씨의 대담 또한 주목할 만하다. 문학쪽에서는 일찍이 분단과 전쟁을 예견했던 횡보 염상섭의 소설을 분석했다.입력시간 2000/06/07 20: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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