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성ㆍ내열성이 우수한 송전선용 알루미늄 합금 전선재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응용연구단 신소재응용연구그룹 이희웅 박사팀은 13일 연속사용 온도가 230℃로 높고 도전율이 61∼62%IACS에 달하는 고전도성ㆍ고내열성 가공송전선용 알루미늄 합금 전선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선재료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보다 전도율이 높고 내열성이 강해 고압 송전시 열 발생으로 인한 송전손실을 줄이고 전선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내열 알루미늄 합금전선은 해외서 개발됐으며 도전율은 58∼60%IACS, 연속사용온도는 150∼210℃ 정도다.
이 박사는 “이번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 전선재를 사용할 경우 송전손실을 5% 정도 저감시키고 전선의 수명을 5∼10년 연장, 연간 20억~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