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에 김승연한화회장한국과 미국의 민간 차원 교류를 추진할 목적으로 한화그룹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 장관 등을 영입해 만든 한미교류협회(KOREA-U.S. EXCHANGE COUNCIL)가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는 앞으로 미국 의원과 보좌관들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와 자료 배포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미국 입법부의 이해도를 높이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과 워싱턴에 각각 사무실을 개설한 협회는 첫 사업으로 오는 27일 토머스 딜레이 하원 공화당 원내부총무를 비롯한 의원 5~6명을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다.
초대 협회 의장을 맡은 김승연 한화 회장은 "미국 의원들이 우리와 비슷한 처지인 이스라엘이나 타이완에는 많이 가면서 우리나라는 별로 찾지 않아 민간 단체가 나선 것"이라고 말하고 "21세기 한미 관계의 새 방향을 제시해 보려는 게 설립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김 회장, 키신저 박사를 비롯해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리처드 워커 전 주한 미국 대사, 박수길 전 유엔 대사 등 양국의 유력 인사 5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정계와 학계 관계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