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고급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를 쌓아 가기 위해 지난해 선보인 ‘블루’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조만간 ▦케녹스 브랜드 5종 ▦블루 브랜드 5종 등 모두 10종의 디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블루 브랜드를 선보인 후 모두 3종의 블루 디카를 공급한 것과 비교할 때 블루 브랜드 비중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삼성테크윈이 지난해 선보인 콤팩트 디카는 ▦케녹스 12종 ▦블루 3종 등으로 케녹스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블루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것은 삼성테크윈의 디카 품질이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은 브랜드 인지도가 캐논ㆍ니콘ㆍ소니 등 일본 브랜드에 밀린다는 판단 때문이다. 디카시장에서는 성능 못지않게 브랜드 인지도가 큰 변수로 작용한다.
삼성테크윈 내부에서도 “케녹스 브랜드로는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World First, World Best)’를 달성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디카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면서 “디카 분야에서는 케녹스의 브랜드파워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블루’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