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P, 한국 신용등급 A- 유지

S&P, 한국 신용등급 A- 유지 "노조파업 부정적"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 한국의 정부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최근 한국의 노조파업이 해외 투자가들에게는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중기 경제 전망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또 장기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S&P는 한국의 견실한 경제와 재정, 외환수급 상황과 높은 수준의 우발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타카히라 오가와 S&P 이사는 "한국은 순채권국가로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정부의 재정수지는 2000년 이후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의 단기 경제전망은 강하지는 않지만 중장기 한국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 한국에 일본식 장기불황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P는 정부의 시장참여로 인해 재정악화가 우려될 수 있음을 제기했다. 타카히라 오가와 이사는 "한국정부는 정책은행과 보증기관, 한국은행(현금 및 파생 외환시장 정책)을 통해 준재정 활동(quasi-fiscal activity)을 수행하고 있다"며 "1997년 당시 상황이 반증하듯 이러한 준재정 활동은 경제 상황 악화시 정부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7-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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