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남.북한간 경제협력의 활로를 뚫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KOTRA는 남북 경협의 활성화를 위해 대북(對北) 임가공 사업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들과 북한측 합작 파트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업방안을 협의할 수 있는 `남북임가공 상담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KOTRA는 이를 위해 북한 당국과 사전협의를 마쳤으며 국내 희망 업체중 10개사를 선정, 이달 말과 내달 말 등 두차례에 걸쳐 중국 베이징(北京)이나 단둥(丹東)등지에서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KOTRA가 공개적으로 남북 경협의 짝짓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담회에 북한측에서는 남북경협을 맡고 있는 당국자들과 북한 무역상사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KOTRA는 의류, 모자, 가방, 전기.전자부품 등 임가공 유망품목을 취급하는 업체중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KOTRA 관계자는 "실현가능한 수준에서 대북 임가공사업을 조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상담회 참가업체수를 10개사로 제한했다"며" 북한을 생산기지로 활용해 해외수출에 주력하려는 기업들의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02)551-41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