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베트남 판매량 20억개 돌파

오리온은 지난 2006년 베트남에 진출한 초코파이가 누적판매량 20억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누적판매량은 베트남 인구 9,000만 명이 1인당 22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액수로는 3,000억 원을 웃돈다.

오리온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초코파이를 알렸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Tinh(띤)’ 캠페인은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오리온은 제품포장이나 광고,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 전반에 우리나라의 ‘정’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띤’을 강조해, 현지 고객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등 오리온 오너 일가도 매달 베트남을 방문해 이 같은 현지화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또 초코파이가 출시된 1974년 이후 40년간 쌓아온 품질관리 경험도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한편,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외에도 파이와 스낵 등 기타 브랜드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현지 회사인 낀또사를 제치고 제과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604억 원으로 중국에 이어 해외 법인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