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하남미사에 들어서는 전용 85㎡ 이하 공공주택 물량이 총 21개 블록 2만4,658가구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9월 지구계획승인 당시보다 1,091가구가 줄어든 물량이다. 국토해양부는 29일 하남미사지구 A2ㆍA4ㆍA28ㆍA29 등 21개 블록에 대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고시를 통해 공공분양 1만1,867가구, 공공임대 1만2,791가구 등 총 2만4,658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임대의 경우 영구임대 3,750가구, 국민임대 4,124가구, 10년임대 2,397가구, 분납임대 1,940가구 등이며, 장기전세물량도 580가구 건설된다. 이번에 승인 받은 공공주택 물량은 9월 지구계획승인 당시의 2만5,749가구보다 1,091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남미사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2만4,658가구, 전용면적 85㎡ 초과 민간분양주택 1만480가구를 합쳐 총 3만5,138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은 착공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절차다. 하남미사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ㆍ풍산동ㆍ선동ㆍ덕풍동 일대 546만㎡로 보금자리 4개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평촌신도시(510만㎡)보다 크고 인근 송파(위례)신도시(678만㎡)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로 사실상 신도시급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 60㎡ 이하는 930만원, 전용 60~85㎡ 이하는 970만원대에 공급된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으며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IC, 올림픽대로와 곧바로 연결된다. 7월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나 오는 2013년 완공될 서울~동두천 고속도로 등이 주변을 지나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등 나머지 시범지구 3곳에 대해서도 올해 말 안에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마쳐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공공주택건설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계획승인으로 토지 보상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