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남북정상회담 다시 추진하라"

손학규(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15일 6·15 남북 공동선언 11주년을 맞아 임진각 전망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파주=고영권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남북은 작은 문제들을 뒤로 하고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남북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6ㆍ15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인 이날 파주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국 간 대화가 당장 어렵다면 민간 차원의 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위가 막혀 있으면 아래를 뚫어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민간 차원의 교류, 비정치적인 인도적 사업을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대북 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재개도 촉구했다.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남측에 대한) 감정적 대응, 전쟁과 도발 위협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민생부터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혁과 개방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동영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방송에 출현해 "천안함 사건의 경우 (북한 소행이라는) 과학적 설명에 실패했다"며 "북한 아니면 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이런 태도는 우격다짐일 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