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전 2007 글로벌 영토 넓혀라] 롯데

"러시아·中서 백화점 잇달아 오픈"

올 가을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에 들어설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 조감도.

롯데그룹은 올해 내실위주의 신중한 경영기조를 유지하되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핵심사업에는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환율과 유가 등으로 외부 환경이 유동적인 현실을 감안, 수익기반을 확충하는 질적 성장 위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2007년 롯데의 투자전략은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되 시장 확대 또는 진입 기회를 포착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부분에서는 거점 확보를 위해 신규점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며, 해외 거점으로 삼고 있는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지역에 대한 투자의 폭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사업 확대에 대비해 글로벌 경영시스템도 정비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파생되는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해나가면서 유사 업종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유통부문에서는 해외 시장 공략, 대형마트의 신규 출점 지속, 홈쇼핑 사업의 안정화, 유통 사업의 다각화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에 러시아에서 모스크바점을 연다.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일 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 서양으로 진출한 첫 점포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선구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러시아내 추가 출점과 함께 2008년에는 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에 중국 1호점을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부산 센텀시티점을 오픈하고 청주에 이어 대구에 영플라자를 출점할 계획이다. 원스톱 쇼핑과 영화관, 게임센터 등을 갖춘 쇼핑몰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 52개의 점포망을 구축한 롯데마트는 올해 10개 이상의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도시, 택지지구 등 대규모 부지 확보에도 주력, 30곳 이상의 점포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0년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중국, 인도 등 해외소싱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및 경쟁력 제고와 함께 베트남 해외 사업을 본격 가동, 내년 상반기 호찌민시에 1호점을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된 우리홈쇼핑은 기존의 백화점, 할인점, 슈퍼, 전문점, 인터넷 쇼핑몰 등의 다양한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케팅과 상품 전략으로 홈쇼핑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멤버스 회원 등 자체 보유 고객데이터베이스 900만 명을 적극 활용하고 롯데백화점 고객관리시스템인 CRM을 이용해 1 대 1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홈쇼핑에 접목시키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계의 금융서비스와 경쟁하는 롯데카드는 유통ㆍ금융 융합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멤버스 서비스를 기반으로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 오프라인 유통 관계사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우량 신규회원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식품 부문은 식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증대하고 웰빙 지향적 소비 트렌드가 강세를 이루면서 단순한 제품개선이나 라인 확장보다는 적극적인 연구ㆍ개발을 통한 신규사업과 신제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른 점을 고려,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이달 19일 중국에 식음료부문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롯데제과는 꾸준히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운용, 고객의 욕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사업 활성화 전략으로는 현재 진출해 있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을 거점으로 각 지역에서 잘 팔리는 인기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 다각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친환경적인 제품과 천연소재 원료를 활용한 건강 기능성 제품 등을 통해 시장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생수사업과 주류사업을 활성화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지난해 진출한 중국음료시장에 칠성사이다를 비롯하여 국내 브랜드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중화학ㆍ건설 부문에서 호남석유화학을 비롯한 롯데유화3사(롯데대산유화, 케이피케미칼)는 지난해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 ‘2014년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장기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나프타 분해시설(NCC) 증설, 카타르 석유화학공장 합작투자,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 신설,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및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사업 등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주택사업의 경쟁력을 강화,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고, 해외 건설 수주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구조로 체질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