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대통령 별명딴 바이러스 유포필리핀에서는 요즘 「아이러브유(ILOVEYOU)」 바이러스에 뒤이어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의 별명을 딴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필리핀 최고 수사기관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월 필리핀에서 부터 전세계로 퍼진 「아이러브유」 바이러스에 대한 수사를이끈 바 있는 필리핀 국립수사국(NBI)의 프레데리코 오피니온 국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에랍(ERAP)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별명인 「에랍」이란 이름으로 인터넷상에 퍼진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로, 「에랍 에스트라다」란 제목을 가진 E메일 메시지에 부착돼 있다.
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만든 사람을 위해 E메일상의 이름과 패스워드, 그리고 침투한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다른 정보들을 수집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닐라=AFP 연합입력시간 2000/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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