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일본 도요타가 내년에 연간 1,0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산하 부품업체들에게 제시한 계획서를 통해 제휴선인 히노 자동차와 다이하쯔 자동차와 함께 오는 2008년 연간 1,04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생산량보다 100만대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생산목표는 974만대다. 도요타는 이를 위해 최대 시장인 북미 외에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도요타는 올 상반기 판매대수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을 앞질러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등극했다. 생산을 더 늘려 수위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분석기사를 통해 도요타가 ‘탈 일본화(non-Japanese)’를 통한 현지화(gone native)’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현지 공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상당한 고용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노동자에게도 모범적인 고용주로 꼽힐 정도의 인식을 심어주면서 미국인들의 외국회사에 대한 반감을 희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