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병을 치료하는 칩

로버트 링거는 하나의 발명품으로 단숨에 의약 분야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무기를 들고서 - 담은 플라스틱 케이스. 초음파 약물주사총 등 로버트 링거와 그의 발명품

하이테크 의료기 분야에서 로버트 링거는 단연 으뜸이다. 550개의 특허를 출원한 그는 작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그가 출원한 발명품 중에는 이식칩, 암을 공격하는 플라스틱케이스, 신체기관으로 성장할 세포를 담은 케이스에 약물을 투입하는 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발명품으로 현재까지 총 25개의 회사가 창업했고 그 자신은 MIT에 세계 최대의 생명과학 연구실인 링거 연구소를 세울 수 있었다. 파퓰러사이언스가 링거와 그의 최근 작업에 대해 인터뷰했다. Q: 보통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나? A: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음악을 듣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스타트랙을 보면 약물로 환자를 재빨리 검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을 보고 몇 년 후 약물 대신 초음파를 이용해 동일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Q: 지금은 어떤 초현대적인 장치를 개발 중인가? A: 나노입자를 사용해 종양을 따라 움직이는 자동유도장치를 연구 중이다. 이를 통해 세포에 정확히 약을 전달할 수 있다. 그 외에 많은 약을 한 번에 몸 안으로 전달하는 이식형 마이크로칩도 개발 중이다. Q: 그 장치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A: 원격조정 손목시계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시계를 사용해 호르몬을 한번에 또는 복잡한 패턴으로 전달하거나, 암에 약물을 정확히 투입하도록 미리 설정할 수 있다. 현재는 동물테스트 중인데 아직까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Q: 자신의 발명품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A: 가장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더욱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뿐이다. 열 자식 중 한 아이만 좋아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저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하고 싶다. Q: 당신의 아이디어 중에는 상당히 황당한 것들도 있다. 사람들이 당신의 작업에 회의적이지 않나? A: 과학자들은 항상 회의적이다. 하지만 그저 앞으로 나가면서 과학적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원하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자금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래야 한다. "나는 그저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하고 싶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