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 의원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고, ‘대통령 만나서 그냥 마주 앉아 얼굴만 보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솔직하지 않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사의를 밝힐 때 대통령이 덕담해 주는 것은 상식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문제로 야당이 무리한 정치 공세를 펴는 것은 그만큼 나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이고 견제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자신을 겨냥해 ‘시정을 이해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과 관련해 “송 시장 스스로 준비 없이 시장이 돼서 시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자인하는 말”이라며 “송 시장이 4년 중 3년을 업무 파악을 했다면 언제 일을 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30년 넘게 공직 생활도 해 왔고. 10년 가까이 시장과 군수·구청장을 지냈고, 두 차례 장관을 지냈는데 행정에 대해 내게 문제를 지적할 사람은 없다”면서 “송 시장은 나의 출마에 긴장만 할 게 아니라 ‘정말 힘 있는 중진과 싸우게 돼 환영한다’고 말하면 시민이 얼마나 흐뭇해하겠느냐”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