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올해 러시아 야말(Yamal) 프로젝트의 발주가 구체화되고 미국 셰일가스 수송에 필요한 LNG 선박이 본격적으로 발주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며 “주요 조선업체 LNG 수송선 인도가능 시기는 2016년 상반기 이후여서 LNG 인도 슬롯을 차지하기 위한 수요자들 간의 경쟁으로 신조선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NG 수송선 수요 증가는 LNG 선박 확보물량이 많은 대우조선에 유리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는 낮은 신조선가를 타겟으로 한 상선 발주량이 늘어난 시기”라며 “2014년은 조선업체와 선주들 사이에 선박가격의 갭을 메우는 과정에서 전체 수주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상선 중 발주 수요가 가장 견조한 LNG 선박 확보물량이 많은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17일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선박인 쇄빙 LNG선 1척을 3억1,788만 달러 가격에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