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겨울철 전기부족으로 비상사태가 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연설에서 겨울철 전기수요 급증에 따른 국민들의 자발적인 절전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전력소비 증가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고 경제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다"면서 "전력문제는 단순한 에너지 절약 차원이 아니라, 위기관리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발전소 건설을 포함해서 전력공급을 늘리고자 최선을 다해 왔지만,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따라가기 벅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도 내복을 챙겨입는다고 말하며 "난방온도를 1도만 낮춰도 7%가량 난방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소년ㆍ소녀가장과 조손 가구에 대한 난방 유류비 지원, 저소득층 전기요금 정액 할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시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장철을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이달 초부터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배추는 생산농가 피해가 적도록 출하시기를 조절하고 양념재료는 수입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