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개발사례 등 교육기관마다 줄서기/기업체 단체수강까지부동산컨설팅 관련 전문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입지선정 및 개발사례 등을 강의하는 부동산컨설팅 교육기관마다 수강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한국감정원(5683490)이 지난 10월부터 개설한 부동산컨설턴트 양성과정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오는 12월1일 개강하는 3기 컨설턴트양성과정은 40명 정원을 이미 넘어섰다. 건설업체 개발·자금·주택사업 실무자, 금융·보험사 부동산 담당자, 중소부동산개발업업체 대표들이 전문교육을 받기 위해 몰리기 때문이다. 테마개발, 상업용 부동산개발, 스포츠·레저시설개발 등 사례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돼 기업의 단체 수강생도 많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8792060)가 주관한 부동산 전문상담사과정에는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수강생을 중개업자로 한정했다. 수강시간은 부동산입지분석 등 개발 관련 16개 과목, 총 1백시간. 이 강좌를 거쳐간 사람만도 6백여명에 달한다. 부동산컨설팅 관련 16과목을 1백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지난 95년 건국대 부동산정책연구소(4503926)가 개설한 부동산 상담 실무과정은 이론과 실무를 겸해 수강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과목은 컨설팅 용역보고서 작성 등 기초이론부터 상권분석, 관광지개발 등 개발실무와 자금·계량분석, 정보처리 등을 망라하고 있다.
강의는 14주 96시간으로 이 학교 부동산학과 교수진이 개발 노하우가 풍부한 기업체 실무자와 함께 맡는다. 정원 40명 모집에 50∼60명이 몰리고 70명이 넘을 때도 많다. 한국능률협회(32790122)의 직능교육프로그램 중 부동산강좌도 기업체 실무 담당자들이 많이 찾는다. 능률협회는 종합부동산개발·상권조사분석·사업부지개발 타당성분석과정으로 세분화해 주거단지, 상업시설, 리조트단지개발, 사업수지분석기법 등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부동산학회가 부동산개발 전반에 걸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홍석토지경제연구소도 컨설팅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김상규교육사업팀장은 『컨설팅 수요는 크게 늘어났으나 전문인력이 태부족』이라며 『컨설턴트의 능력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교육을 받는 수강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찬희 기자>